지난 20여 년 동안, 말단사원으로 시작해서 종합광고대행사 CEO까지 직업의 최 일선을 온 몸으로 누벼온 저자가 이번에는 ‘일내는 책’으로 일을 쳤다.
최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스케치’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그가 아끼는 후배들과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펴낸 이 책은 ‘취업준비생·인턴사원·신입사원들을 위한 취업·적응·성장의 길라잡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소위 ‘요즘 젊은이’들을 위한 취업지침서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를 살아오면서 느낀 그만의 노하우들. 그가 말하는 취업노하우의 일성은 ‘남들을 향한 체면’으로 살지 말고, ‘자신의 꿈’으로 살라는 것.
공무원이나 공기업, 대기업과 같은 괜찮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오늘도 도서관에서 토익 책과 씨름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겐 이미 낯설게 변해버린 단어, 꿈.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 ‘꿈’을 가지라며 호통을 친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을 읽은 몇몇 취업준비생들은 읽는 내내 불편한 진실을 대면해야 했다고 평했다.
다른 취업서들과는 달리 ‘삶을 어떻게 준비할까’, ‘무엇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할까’ 등의 근원적인, 그러나 너무나도 낯설어져버린 질문들을 정면으로 받아야 했기 때문.
“아직도 대한민국 2% 이내에 드는 직장을 위해 애쓰는 저를 흔들고, 지적하고, 호통치고, 쏘아붙이는 책이 잠시 불편하기는 했지만 막힌 곳을 뻥 뚫어 주는 실전의 방법들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저자의 애정과 진심이 느껴져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취업준비생, ID zrang, 24)
“사회에 20여년 먼저 진출한 선배에게서 따끔하고 쓰린 충고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아픈 채찍질이었지만 곳곳에 당근 같은 콩트들과 어울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대학졸업예정자, ID 꿈은백수, 25)
“이 책을 1년만 먼저 만났더라면…….”(모기업 신입사원, ID dreamk, 26)
“취업서 모양을 하고 내게 다가온 삶의 지침서!”(대학새내기, ID advert, 20)
“접었던 꿈을 다시 한 번 펼쳐보기로 했습니다. 나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꿈을 깨워준 책, 실현해 가는 길과 방법을 보여준 책, 딱 지금 제게 필요한 책입니다.”(대학생, ID sunflower, 25)
독자들은 다른 책에 비해 유달리 ‘내 이야기’가 많아 감정이입이 쉬웠다고 입을 모은다.
각 장의 도입부마다 주제에 딱 들어맞는 콩트가 한 편씩 실렸고, 콩트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은 마치 심층취재라도 한 듯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곳곳마다 숨어 있는 현장의 직접적 사례들도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자의 지적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프로의 세계에 입문한 선배들이 입버릇처럼 강조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인턴사원, 신입사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알아듣는 그 말.
‘잃어버린 꿈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오늘을 살아라!’
그렇다.
이 책은 꿈을 강조한다.
실제로 직업을 가져야할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많은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돈은 단지 일이 만들어주는 훈장, 혹은 ‘일을 열심히 해서 얻는 대가’일 뿐이라고 말한다.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이며, 나아가 ‘꿈을 성취하는 수단’이다. 만약 일이 그저 일일 뿐이라서, 돈을 벌기 위해서 그 일을 해야 한다면 우리의 일생은 얼마나 힘들어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잔소리만을 늘어놓는 개념서가 아니다.
이 책은 현장을 그리고, 그 속에서 해야 할 일들을 짚어내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절차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면접방법을 제시한 부분에서는 그 어떤 취업서보다도 구체적으로 태도나 자세에 대해 조언해준다.
전략 컨설턴트답게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
물론 그렇다고 잔소리를 놓은 것은 아니다.
저자가 만난 요즘 신입사원들이 이 시대의 젊은 구직자들의 평균이라면 지적하고 트레이닝 시켜서라도 제대로 가르칠 게 너무 많다는 것.
“요즘 신입사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얘기는 ’전 이건 모르겠는데요, 해본 적이 없는데요.’이다.
신입사원들이 해본 일은 무엇인가? 알면 또 무엇을 얼마나 알겠는가? 문제는 그 일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고, 일단 ‘모른다.’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미래에 대한 전망과 그 속에 서게 될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지식·문화·감성·마케팅의 키워드를 잘 이해하고 접목시켜가는 창의적인 인재들에 대한 사회적 보상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들은 자신들의 직장과는 상관없이 보다 높게, 보다 멀리, 보다 빠르게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
‘떠밀려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미래를 다시 그려라.
그러나 자신의 현재로부터 도망쳐서는 안 된다.
자신의 현재를 인정하면서 미래를 향해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일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할 우리의 과업이다.’
1부 : 일을 가지려면
1-1. 직업 눈높이와 미스매치 : 이 시대의 전설, 엄마 친구 아들!
1-2. 평생직업의 선택기준 : 잠에서 깨어나, 이젠 꿈을 꾸어라!
1-3. 직업선택의 적절한 시기 :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1-4. 좋은 직장의 조건 :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
1-5. 정보네트워크 구축 : 지구의 중심에 안테나를 세워라!
1-6.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 스펙만 챙기면 취업은 문제없다?
1-7. 자기소개서 쓰기 요령 : 자기소개서는 연애편지다!
1-8. 취업고사와 면접 : 속이면 속는다? 그럴 리가 있나!
2부 : 일을 맡기까지
2-1. 첫 출근과 조직문화 : 속도가 경쟁력, 빠른 적응이 성공을 부른다!
2-2. 긍정적 사고와 이미지 : 기쁘지 아니하냐? 마음부터 다스려라!
2-3. 직장과 예절마인드 : 먼저, 버르장머리부터 배워라!
2-4. 직장 내 인간관계 : 이젠, 통(通)하였느냐?
2-5. 직장 내 오더체계 : 총 쏘는 사수, 탄피 받는 부사수!
2-6. 직장 내 시간관리 : 오늘은 대체 무얼 하며 놀았느냐?
2-7. 기초업무와 매뉴얼 : 제발 이젠 말귀 좀 알아들을래?
2-8. 직장생활 위기극복 : 찡찡대지 말고 말을 해라, 말을!
3부 : 일을 맡으면
3-1. 기회의 창출과 활용 : 기회는 성질 급한 뒷대머리다!
3-2. 도전의식과 창조적 마인드 : 넌 할 수 있다, 그리고 남과 다르다!
3-3. 정보의 수집, 활용과 공유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3-4. 주체적으로 일하기 : 네가 아니면 누가 주인이냐?
3-5. 리더의 역할과 능력 : 지금 네 자리는 어디이더냐?
3-6. 자기계발과 재충전 : 오늘을 사는 너, 내일을 향해 쏴라!
3-7. 이직고민 해결하기 : 넌, 왜 거기 떨고 섰느냐?
3-8. 패러다임의 변화와 적응 : 우린 지금 어딜 향해 나아가는가?
감사의 말 맺는 말 : 이젠 하산하거라! 손에 든 건 다 놓고 꿈만 들고 말이다!
참고문헌
1989년, 한국편집아카데미를 첫 직장으로 (주)TFCC에서 근무하였으며, (주)월간이벤트 편집장을 거쳐 (주)유니컴애드를 경영했다.
이후 (주)엘리스 마케팅본부장, (주)윈커뮤니케이션 기획본부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동의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 광고전략과 마케팅을 강의하는 한편, (주)참IMC 기획본부장 및 (주)참IMC 부설 발전전략연구소의 대표컨설턴트로 재임 중이다.